미쓰에이는 17일 오후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1위에 올랐다. 신곡 '허쉬'를 발표하고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에서는 첫 번째 1위다. 미쓰에이는 1위 트로피를 손에 주고는 눈물을 보이며 한참이나 고마운 분들의 이름을 불렀다. 방송 시간에 쫒겨 '윙크' 공약을 지키기 힘들정도로 수상 소감이 길었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그만큼 이번 트로피는 미쓰에이에게 단순한 '1위'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미쓰에이는 앨범 발표를 앞두고 컴백에 대한 부담감을 전했다. 미쓰에이는 "데뷔곡 '베드 걸 굿 걸'이 굉장히 잘됐다. 좋은 일인데 부담도 된다. 그 때의 인기를 넘어야 하는데 신곡을 발표하면 주위에서 '이번에도 못 넘네, 실망이다'라고 한다. 그럼 또 속상하고 고민되는 거다. 우리조차도 타이틀곡을 고를 때 '베드 걸 굿 걸'과 비교를 한다. '그거 보다 아닌데' 싶으면 여지없이 탈락이다"라고 전했다. 이번에도 노래를 히트시키지 못하면,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는 솔직한 심경 고백이었다.
미쓰에이는 결과적으로 다행스럽게도 이번 활동으로 자신들의 성장 그래프를 평행선에서 위를 향하게 만들었다. 비록 '베드 걸 굿 걸'의 인기를 넘어서지 못했더라도 미쓰에이 존재 가치를 분명히 했다. 트러블메이커, 태양 등과 경쟁해 음악 프로그램 1위를 했을 뿐더러 발전한 무대를 확인시키는데도 성공했다는 달콤함 평가를 받았다.